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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를 읽다

내신 5등급제를 9등급제로 단순 환산하면 안 되는 이유

우함길 이 선생 2026. 10. 1. 14:30

대학별 환산·성취도 반영부터 경기진협·부산교육청의 실제 성적분포 분석까지

ARETE WEAVE 내신 5등급제 9등급 환산 - 대학별 환산·성취도 반영·실제 성적분포 분석

 

2028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자주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5등급제 2.0이면 예전 9등급제로 몇 등급인가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질문입니다.

현재 고2 학생들은 새로운 5등급제로 성적을 받고 있지만, 지금까지 축적된 대학별 입시결과는 대부분 9등급제를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과거 합격선을 참고하려면 지금의 5등급제 성적이 예전 9등급제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해당하는지 알고 싶어지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과 여러 진학기관의 실제 성적 분석자료를 함께 살펴보면 한 가지 사실이 분명해집니다.

5등급제를 9등급제로 바꾸는 하나의 ‘정답 환산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먼저 ‘무엇을 위해 환산하는가’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1. 같은 ‘환산’이라는 말 안에 서로 다른 계산이 들어 있습니다

2028 대입에서 등장하는 환산은 적어도 세 가지로 나누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는 대학이 실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만드는 대학별 환산입니다.

대진대처럼 5등급 평균을 다시 여러 구간으로 나누기도 하고, 남서울대처럼 5등급제 재학생과 9등급제 졸업생에게 동일한 점수가 부여되는 구간을 함께 제시하기도 합니다.

둘째는 등급만 보지 않고 성취도나 원점수 등의 정보를 함께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연세대 미래캠퍼스와 한국전통문화대가 대표적입니다.

셋째는 현재 5등급제 학생이 과거 9등급제 학생 가운데 어느 정도 위치에 해당하는지를 비교하기 위한 상담용 환산입니다.

경기진학지도협의회와 부산교육청의 실제 학생 성적 분석이 여기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모두 ‘환산’이라고 부르지만 그 목적과 계산방식은 같지 않습니다.

대학별 환산은 실제 선발을 위한 계산이고, 경기진협·부산교육청 자료는 현재 학생의 상대적인 위치를 과거 입결과 연결하기 위한 참고자료입니다.

이 차이를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실제 대학들은 새로운 5등급제 성적을 어떤 방식으로 다시 계산하고 있을까요? 대학별 시행계획을 살펴보면 그 차이는 생각보다 훨씬 큽니다.

2. 대진대 — 5등급 평균을 다시 30단계로 세분합니다

대진대의 방식은 5등급제가 됐다고 해서 학생을 단순히 1·2·3·4·5의 다섯 구간으로만 평가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공개된 교과성적 산출자료를 보면 반영 대상 과목 가운데 상위 15개 과목을 활용하고, 석차등급 평균을 다시 세분화된 등급점수표에 적용하는 방식이 사용됩니다.

대표적인 구간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5등급제 석차등급 평균 등급점수
1.000~1.125 100점
1.126~1.250 99.5점
1.371~1.500 98.5점
1.631~1.750 97점
1.881~2.000 95점
2.001~2.130 94점
2.386~2.510 91점
3.420~3.500 80점
3.894~4.114 65점
4.780~5.000 0점

 

이 방식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5등급제가 다섯 개의 큰 구간으로 바뀌었다고 해서 대학도 학생을 다섯 단계로만 나누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대학은 5등급 평균을 다시 세분하여 자신의 선발에 필요한 변별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2등급’이라는 숫자 하나보다 실제 대학 환산표에서 자신의 평균이 어디에 들어가는지가 중요합니다.

3. 인천대 — 같은 2등급 안에서도 환산점수가 달라집니다

인천대는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5등급제에 맞춘 교과성적 산출방식을 제시했습니다.

관련 자료에서 교과성적 배점의 일부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5등급제 평균 환산점수
1.00~1.17 350점
1.18~1.33 349점
1.34~1.49 347점
1.50~1.67 345점
1.68~1.83 343점
1.84~1.99 341점
2.00~2.17 338점
2.18~2.33 335점
2.34~2.49 332점
2.50~2.67 329점

 

여기에서도 중요한 사실이 보입니다.

학생들은 흔히 자신을 ‘1등급 학생’, ‘2등급 학생’처럼 생각하지만 대학의 실제 계산에서는 같은 2등급 안에서도 평균값에 따라 서로 다른 환산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즉 5등급제가 됐다고 해서 대학의 교과평가까지 다섯 단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4. 남서울대 — 5등급제와 9등급제를 같은 점수표 안에 넣었습니다

남서울대는 더욱 직접적인 방식을 사용합니다.

2028학년도 시행계획에서는 5등급제를 적용받는 재학생과 기존 9등급제를 적용받은 N수생의 평균등급 구간을 나란히 놓고 동일한 환산점수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5등급제 재학생 9등급제 N수생 환산점수
1.00~1.10 1.00~1.15 100점
1.11~1.25 1.16~1.25 97점
1.41~1.55 1.36~1.45 91점
1.56~1.70 1.46~1.75 88점
1.81~1.90 2.01~2.25 84점
1.91~2.00 2.26~2.50 82점
2.01~2.10 2.51~3.00 78점
2.16~2.20 3.31~3.50 76점
2.41~2.55 3.96~4.05 72점

 

이 표만 보면 매우 유용한 ‘5등급→9등급 환산표’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석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이것은 전국 공통 환산표가 아니라 남서울대가 자신의 전형에서 두 교육과정의 지원자를 평가하기 위해 만든 점수체계입니다.

예를 들어 남서울대에서 5등급제 1.91~2.00과 9등급제 2.26~2.50에 같은 82점을 준다고 해서,

“5등급제 2.0은 전국적으로 9등급제 2.5이다.”

라고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정확한 표현은 “남서울대의 해당 교과성적 산출방식에서는 두 구간에 같은 환산점수가 부여된다.”입니다.

5. 성공회대 — 같은 대학 안에서도 적용 방식이 하나가 아닙니다

성공회대 사례는 또 다른 점을 보여줍니다.

2028학년도 학생부교과의 지정교과 반영에서는 5등급제 학생에게 등급별 반영점수를 부여하고, 기존 9등급제를 적용받은 졸업생에게는 별도의 점수를 적용합니다.

또 일부 교과성적 산출방식에서는 기존 9등급제 성적을 5등급 체계에 대응시키는 별도의 기준도 제시합니다.

같은 대학 안에서도 어떤 전형과 어떤 교과 산출방식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환산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특정 대학의 환산표 하나를 발견했다고 해서 모든 전형에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6. 연세대 미래캠퍼스 — 교과등급 75% + 성취도 25%

연세대 미래캠퍼스의 2028학년도 시행계획을 보면 2022 개정교육과정 이수자의 교과성적을 계산할 때 교과등급과 성취도를 함께 활용하는 방식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학생부교과 성적 산출에서는 교과등급 75% + 성취도 25% 구조를 사용합니다.

교과등급 1 2 3 4 5
환산점수 100 95 80 50 10

 

성취도 A B C D E
환산점수 97 90 76 40 10

 

이 방식에서 중요한 것은 분명합니다.

같은 석차등급을 받은 학생이라도 성취도에 따라 최종 교과점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5등급제 평균만 과거 9등급 숫자로 바꾸어서는 대학이 실제 계산하는 점수를 충분히 설명할 수 없습니다.

7. 한국전통문화대 — 석차등급과 성취도를 절반씩 반영합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2028학년도 이후 졸업예정자의 교과성적에서 석차등급 50% + 성취도 50%를 반영합니다.

석차등급 1 2 3 4 5
변환점수 9 7 5 3 1

 

성취도 A B C D E
변환점수 9 7.5 5.5 3 1

 

연세대 미래캠퍼스와 반영 비율은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습니다.

두 대학 모두 ‘몇 등급인가’만으로 학생의 교과성적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5등급제에서 대학들이 변별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석차등급 외의 학생부 정보를 실제 정량평가에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8. 여섯 대학만 비교해도 방식이 모두 다릅니다

대학 2028 교과성적 처리의 특징
대진대 15개 과목 평균을 세부 점수구간으로 환산
인천대 평균등급을 세부 구간으로 나누어 서로 다른 환산점수 부여
남서울대 5등급제 재학생과 9등급제 N수생을 동일 환산점수표에서 대응
성공회대 교육과정과 성적 산출방식에 따라 별도 점수·환산기준 적용
연세대 미래캠퍼스 교과등급 75% + 성취도 25%
한국전통문화대 석차등급 50% + 성취도 50%

 

이 표에서 중요한 것은 어느 방식이 더 좋다는 것이 아닙니다.

같은 학생부를 대학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읽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내 5등급제 평균이 과거 몇 등급인가?”만으로 지원 가능성을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실제 대입에서는 “내가 지원하는 대학에서는 이 성적을 어떻게 계산하는가?”가 더 중요한 질문이 됩니다.

9. 제주대 — 원점수·평균·성취도 분포까지 활용하는 환산 연구

제주대학교가 공개한 대입 환경 변화 관련 전형 개선 연구에서는 훨씬 더 정교한 방식도 검토됐습니다.

연구에서는 2022 개정교육과정의 5등급제 성적을 기존 9등급 체계와 연결하기 위해 과목별 표준화 점수(z-value)를 활용하는 방법을 검토했습니다.

기본적인 표준화 개념은 다음과 같습니다.

z = (원점수 - 과목평균) ÷ 표준편차

문제는 새로운 학생부에서는 과거와 동일한 형태의 표준편차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연구에서는 성취도 분포 등의 정보를 이용하여 학생의 과목 내 위치를 보다 정교하게 추정하고, 이를 기존 9등급 체계와 연결하는 방식을 검토했습니다.

이 사례가 보여주는 것은 같은 5등급제 성적이라도 원점수와 과목평균, 성취도 분포가 다르면 학생의 상대적 위치를 다르게 해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제주대 자료는 전형 개선을 위한 연구 결과이므로 그 자체를 2028학년도 최종 모집요강의 확정된 환산식으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이 연구가 보여주는 의미는 분명합니다.

5등급제의 변별 문제를 해결하려면 단순한 ‘1등급→몇 등급, 2등급→몇 등급’ 방식보다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10. 경기진협 — 실제 학생의 ‘누적 위치’를 과거 9등급제와 연결합니다

경기진학지도협의회 자료는 대학의 전형점수 계산과 성격이 다릅니다.

경기진협은 실제 5등급제 학생들의 성적을 모아 해당 평균등급까지 학생이 얼마나 누적되어 있는지를 구하고, 과거 9등급제 학생 집단에서 같은 누적 위치에 해당하는 등급을 연결합니다.

고1 1·2학기 누적 성적 분석자료의 대표적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5등급제 평균 누적비율 누적비 기준 9등급 환산
1.00 1.20% 1.39
1.50 7.81% 2.31
2.00 18.92% 3.16
2.50 33.63% 3.95
3.00 52.12% 4.75

 

여기서 5등급제 2.00 → 9등급제 3.16이라는 숫자는

대학이 2.00을 3.16으로 바꾸어 입학전형 점수를 계산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해당 표본에서 평균 2.00 이하 학생의 누적비율이 약 18.92%였고, 과거 9등급제 표본에서 비슷한 누적 위치에 해당하는 평균등급이 약 3.16이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경기진협 자료는 대학의 성적 계산식이라기보다 과거 입시결과를 상담에 활용하기 위한 ‘위치 환산’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11. 같은 경기진협 자료도 학기가 누적되면서 값이 달라졌습니다

이 변화 자체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1 1학기 분석에서는 대표적으로

1.00 → 1.55
1.50 → 2.42
2.00 → 3.24

정도의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1·2학기 성적을 누적한 뒤에는

1.00 → 1.39
1.50 → 2.31
2.00 → 3.16

으로 값이 달라졌습니다.

환산식이 틀렸기 때문이라기보다 학기가 늘면서 학생별 성적이 누적되고 표본과 성적분포가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실제 학생 분포를 이용하는 환산값은 고정된 상수가 아닙니다.

학생들의 성적이 고2, 고3으로 더 누적되면 현재의 대응값 역시 다시 달라질 수 있습니다.

12. 부산교육청 — 동일 학생의 성적분포를 학기별로 추적합니다

부산교육청 역시 실제 학생 데이터를 이용해 5등급제 학생들의 성적분포를 분석해 왔습니다.

부산광역시교육청학력개발원의 2026년 분석에서는 부산지역 98개 고교의 고2 학생 15,978명을 대상으로 고1 1학기부터 고2 1학기까지 세 학기의 누적 성적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세 학기 누적 평균이 1.00인 학생은 전체의 0.68%로 나타났습니다.

이 자료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한 과목에서 1등급을 받는 학생의 비율’과 여러 과목·여러 학기의 평균등급이 1.00인 학생의 비율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사실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한 과목에서는 제도상의 등급비율에 따라 상당수 학생이 1등급을 받을 수 있지만, 여러 학기와 여러 과목에서 계속 1등급을 받아 평균 1.00을 유지하는 학생은 훨씬 적습니다.

따라서

“5등급제 1등급은 상위 10%이므로 예전 9등급제의 특정 등급과 바로 같다.”

처럼 단순 대응시키는 것도 실제 누적 학생부의 분포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13. 이제 ‘5등급제 2.0은 몇 등급인가’라는 질문을 다시 봐야 합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사례를 하나의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료·대학 무엇을 하려는 방식인가
대진대 5등급 평균을 세분해 실제 전형점수 산출
인천대 평균등급별 세부 구간을 만들어 전형점수 부여
남서울대 5등급제와 9등급제 지원자에게 동일 환산점수 부여
성공회대 교육과정에 따라 별도 점수·환산기준 적용
연세대 미래캠퍼스 등급과 성취도를 함께 반영
한국전통문화대 석차등급 50% + 성취도 50%
제주대 연구 원점수·평균·성취도 분포 등을 활용한 표준화 방식 검토
경기진협 실제 학생의 누적 위치를 과거 9등급제와 비교
부산교육청 실제 학생들의 누적 성적분포를 학기별로 추적

 

이렇게 놓고 보면 하나의 결론이 분명해집니다.

‘5등급제 2.0 = 9등급제 ○○’라는 하나의 숫자를 모든 상황에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목적과 대학에 따라 답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14. 그래도 9등급 환산표는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9등급 환산자료가 쓸모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2028 대입 초기에는 매우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학생들이 지원하게 될 2028학년도 실제 합격 데이터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반면, 대학별 과거 입결은 대부분 9등급제를 기준으로 축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경기진협이나 부산교육청의 실제 학생 분포자료 등을 활용하면

“현재 내 성적이 과거 입시자료에서 대략 어느 위치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는가”

를 가늠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반드시 전제가 필요합니다.

환산등급은 합격등급이 아닙니다.

5등급제 2.0을 어떤 자료에서 9등급제 3점대 초반 수준으로 추정했다고 해서,

“내 성적은 과거 3.2이므로 과거 3.2 합격 대학에 지원하면 된다.”

라고 판단하면 위험합니다.

그 다음 단계에서 반드시 대학별 실제 반영방법을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15. 2028 대입에서는 상담의 순서도 달라져야 합니다

과거에는

학생의 평균등급 → 대학의 과거 입결

을 직접 비교하는 방식이 상당히 유용했습니다.

2028학년도부터는 그 사이에 몇 단계가 더 추가되어야 합니다.

현재 5등급제 성적
→ 실제 학생 집단에서의 대략적인 위치 확인
→ 과거 9등급제 입결 참고
→ 지원 대학의 반영과목 확인
→ 대학별 환산방식 적용
→ 전형별 지원 가능성 판단

이런 흐름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특히 대학에 따라 등급뿐 아니라 이수학점, 성취도, 성취도 분포, 반영과목 수, 특정 교과 이수 여부까지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공개된 자료의 상당수는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입니다.

시행계획은 최종 모집요강과 동일하지 않습니다.

대학들도 시행계획의 세부내용이 향후 변경될 수 있으므로 실제 지원 시에는 해당 학년도의 수시·정시 모집요강을 반드시 다시 확인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ARETE WEAVE가 보는 5등급제 환산

입시에서는 숫자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5등급제로 바뀌었다고 해서 오랫동안 축적된 9등급제 입시결과를 모두 버릴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환산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여러 대학의 2028 전형계획을 함께 살펴보면 더 중요한 사실이 보입니다.

대학은 같은 5등급제 성적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읽고 있습니다.

어떤 대학은 등급을 촘촘한 점수구간으로 다시 나눕니다.

어떤 대학은 기존 9등급제 졸업생과 동일한 환산점수를 만들어 비교합니다.

어떤 대학은 석차등급과 함께 성취도까지 정량적으로 반영합니다.

또 어떤 연구에서는 원점수와 평균, 성취도 분포까지 활용해 학생의 위치를 보다 정교하게 파악하려 합니다.

경기진협과 부산교육청은 실제 학생들의 성적분포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5등급제 2.0은 9등급제로 몇 등급인가?”

라는 질문에는 숫자 하나를 바로 답하기보다,

“어떤 목적으로 환산하려는가?”

를 먼저 물어야 합니다.

과거 입결과 비교하기 위한 환산과 실제 대학이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사용하는 환산은 서로 다릅니다.

결국 2028 대입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의 완벽한 환산표를 찾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성적과 대학의 평가방법을 정확하게 연결하는 것입니다.

숫자를 정확히 읽되, 숫자 하나로 학생을 단정하지 않는 것.

ARETE WEAVE가 5등급제 시대의 입시를 읽는 방식도 여기에 있습니다.

각자의 결을 따라, 자기답게.

참고자료

교육부, 2028 대입 및 고교 내신 5등급제 관련 발표자료.

대진대학교, 학생부 교과성적 반영 및 등급점수 관련 공개자료.

인천대학교,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인천광역시교육청 진로진학지원단, 「2028학년도 대입전형 관련 자료」.

남서울대학교,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성공회대학교, 「2028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2028학년도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입학전형 시행계획」.

한국전통문화대학교,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제주대학교, 대입 환경 변화를 반영한 전형 개선 관련 연구자료.

경기진학지도협의회, 「협력교 2025학년도 1학년 성적 분석자료」.

부산광역시교육청학력개발원, 5등급제 고교생 누적 등급평균 분석자료,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