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결을 따라, 자기답게.

대입·진학·교육을 현장의 시선으로 해석합니다.

2026/10/01 4

학생부에서 대학은 성적표 너머 무엇을 읽으려 할까

학업성취도·과목선택·세특·탐구의 흐름으로 학생부를 읽는 방법 학생부를 볼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성적입니다.그러나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는 단순한 성적표가 아닙니다. 대학은 교과 성취도뿐 아니라 어떤 과목을 선택했고, 어떻게 공부했으며, 무엇을 탐구했고, 그 경험이 이후의 학습과 진로로 어떻게 이어졌는지를 함께 살펴봅니다.그래서 학생부를 제대로 읽으려면 기록 하나하나보다 기록 사이의 관계를 보아야 합니다.1. 학생부는 ‘좋은 활동의 개수’를 세는 문서가 아니다학생부 상담을 하다 보면 이런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세특에 좋은 활동이 몇 개나 있어야 하나요?”“전공과 관련된 활동을 많이 해야 하나요?”“이 활동이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나요?”하지만 실제 학생부 평가는..

학생을 읽다 2026.10.01

내신 5등급제를 9등급제로 단순 환산하면 안 되는 이유

대학별 환산·성취도 반영부터 경기진협·부산교육청의 실제 성적분포 분석까지 2028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자주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5등급제 2.0이면 예전 9등급제로 몇 등급인가요?”충분히 나올 수 있는 질문입니다.현재 고2 학생들은 새로운 5등급제로 성적을 받고 있지만, 지금까지 축적된 대학별 입시결과는 대부분 9등급제를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과거 합격선을 참고하려면 지금의 5등급제 성적이 예전 9등급제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해당하는지 알고 싶어지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그런데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과 여러 진학기관의 실제 성적 분석자료를 함께 살펴보면 한 가지 사실이 분명해집니다.5등급제를 9등급제로 바꾸는 하나의 ‘정답 환산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오히려 중요한 것..

입시를 읽다 2026.10.01

2028 대입, 무엇이 달라졌나 — 내신 5등급제·통합형 수능·대학별 전형의 핵심 변화

2028학년도 대학입시는 단순히 내신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는 입시가 아닙니다.수능의 선택과목 체제가 달라지고,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가 본격적으로 대학입시와 만나게 됩니다. 여기에 대학별 2028학년도 전형계획까지 발표되면서 이제는 제도의 큰 방향뿐 아니라 각 대학이 실제로 학생을 어떻게 선발하려 하는지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2026년 현재 고2 학생들이 바로 이 새로운 체제를 처음 경험하게 됩니다.따라서 2028 대입을 준비할 때는 단순히“내신이 몇 등급인가?”만을 묻기보다,“새로운 평가체제에서 대학은 학생의 학업과 선택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까지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1. 내신 5등급제 — 등급 수가 줄었다는 것보다 중요한 변화2025학년도 고교 입학생부터 고..

입시를 읽다 2026.10.01

ARETE WEAVE를 시작하며 — 입시에서 사람의 결을 읽는다는 것

대학입시는 숫자로 말합니다.내신 등급, 수능 점수, 경쟁률, 충원율, 합격선.숫자는 중요합니다. 입시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데이터를 정확하게 읽어야 합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을 상담하면서 저는 한 가지를 계속 생각하게 되었습니다.학생은 숫자의 합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같은 성적을 받은 학생이라도 관심이 다르고, 배우는 방식이 다르며, 지나온 과정과 앞으로 가고 싶은 방향도 다릅니다. 사람마다 저마다의 결이 있습니다.제가 좋아하는 그리스어 ARETE를 저는 단순히 ‘탁월함’이라고 이해하지 않습니다.다른 사람보다 뛰어나야 한다는 의미보다, 자신의 결을 이해하고 자기다운 모습으로 되어가는 과정에 가깝게 받아들입니다.WEAVE는 ‘엮다, 짜다’라는 뜻입니다.한 사람의 자기다움 역시 어..